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잃고,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
당장 오늘의 끼니가 그리고 외로움과 불안에 내일이 막막한 가정들
유난히도 버거운 2020년,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
공격성 행동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큰아들과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 둘째 아들.
작년 오랜 투병 끝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두 아들과 생활하는 현미란(45세·가명) 씨
“출근하는 일수가 줄었어요. 내가 일을 해야 세 사람 먹고 살텐데... 사장님이 언제 그만두라고 할지 몰라 식당에가도 불안해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미란 씨는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계속되는 코로나에 일자리까지 잃는다면... 모아둔 것도 도움받을 곳도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가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저소득 가정에게 코로나19보다 무서운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가정복지회는 긴급생계비, 식료품, 심리지원 등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계가 더욱 힘들어진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골수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지내는 김태식(80세·가명) 할아버지는 긴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보~ 밥 먹어~”
라고 부엌에서 나를 부를 것 같아.
혼자 해결하는 식사 시간이면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다는 할아버지.
갑작스러운 발병에 아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할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아내의 빈자리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외출마저 어려워 할아버지는 종일 외로움으로 가득 찬 방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냅니다.
찾는 이 하나 없는 할아버지의 하루는 유난히도 느리게 흘러갑니다.
가정복지회는 안부확인, 사회적 가족형성 프로그램, 콩나물키트 지원 등으로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내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아이들의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도, 친구들과 신나게 뛰놀 수도 없는 아이들.
재난 상황 속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지켜주세요.
“친구가 절 부르면서 잡았는데 가방끈이 찢어져 버렸어요.”
현아(11세·가명)는 엄마에게 새 가방을 사달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현아 어머니 후이언(39세·가명) 씨는 가게를 운영하며 세 아이를 키워왔습니다.
넷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했다는 후이언 씨.
“아이 넷을 혼자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둘째는 베트남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 우리 착한 첫째 딸 가방도 사줘야 하는데... 다음 달도 방세 주고 나면 빠듯해서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요. 현아야, 엄마가 너무 미안해.”
엄마의 어려움을 잘 아는 현아는 오늘도 씩씩하게 여섯 살, 한 살 동생들을 돌봅니다.
“엄마, 난 괜찮아요.”
어려운 환경 속에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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