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화장 전문가가 꿈이었던 소녀는 몸과 마음의 병만 가득 남은 40대 싱글맘이 돼 눈물만 흘리고 있다. 이소영(40·가명) 씨는 20살 무렵 경북에서 홀로 상경해 화장과 손톱관리(네일아트)를 배웠다. 5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 고시원을 전전하며 버티던 7년간의 타향살이. 지칠 대로 지쳐버린 그는 대구로 돌아와 새 시작을 다짐했지만 이후 온갖 불행이 기다렸다는 듯 찾아왔다.
◆ 썩어가는 넓적다리 관절에 공황장애까지 앓아
◆ 불안한 환경에서 자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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