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얼굴은 기억조차 안 난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고서 곧이어 전화번호를 바꿔버렸다. 태희 씨는 "엄마 아빠 모두 재혼을 해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엄마가 '네가 뭔데 걔를 도와주느냐. 내 아들 아니다'며 매정하게 전화를 끊는데 두 번 버림받은 기분에 대구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주형 기자 coolee@imaeil.com 가정복지회는 매일신문과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거주자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주세요. 전화 053.287.0071 |